발바닥 티눈 수술 후기 및 최종비용, 보험청구까지 정리.

많은 분들이 티눈으로 인해 꼭 수술을 해야 될지, 티눈 패드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티눈 수술을 해야 한다면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치료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보험청구는 되는지에 대해 솔직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바닥 티눈의 원인 및 의미

발바닥 티눈의 원인

피부의 특정 부위에 마찰이나 압박 등 무한적인 자극이 반복되어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진 상태입니다. 반복되는 자극에 대한 피부의 '방어 반응'이라고 해서 체중을 싣는 발바닥과 발가락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예를 들어보면
1. 발에 맞지 않는 비좁은 신발
2. 가죽 신발
3. 하이힐 같은 바닥이 딱딱한 신발
4. 맨발에 직접 신는 샌들
5.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바닥 일부만 체중이 걸리는 걸음걸이
6. 장시간 보행이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할 때
= 티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발바닥 티눈이란

한 번쯤은 걸려봤을 법한 티눈은 피부 일부가 반복 자극이 가해지는 것으로 각층이 부분적으로 두껍고 딱딱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압박과 마찰이 반복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발바닥의 하중 부분에 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원형 피부가 딱딱하고 그 중심에는 심지가 있어 압박에 의한 강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신고 다리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발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티눈이 심각한 상태라면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가 있다는 점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발바닥 티눈 증상

보통 위에서 눌렀을 때 통증이 생깁니다. 정도가 심하면 염증과 고름 때문에 잘 걷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티눈은 부위 어디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자가치료로 연고를 바르거나, 손톱깎이로 자르거나, 티눈 패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데 사용 부주의로 인해 이차감염 혹은 병변이 번질 수 있으므로 자가치료보다는 가능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발모 양변형, 다리 통증,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바닥 티눈 수술 후기 및 최종 비용

 

티눈 발견

티눈인지 모르겠는 어떠한 것이 생긴 건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걸을 때마다 아프기 시작한 건 5~6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 통증이 없을 때는 굳은살인가 보다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손톱깎이로 자르기도 했었습니다. (손톱깎이로 자르는 행동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니 여러분들은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굳은살이 생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손으로 살짝만 만져도 통증이 전해지며, 바닥에 발을 디딜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돼버려 뭔가가 잘못됐다는 불안감이 들었고 곧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피부과로 가면 된다는 분들도 계신데 티눈 제거를 안 해주는 피부과도 있고, 보험청구가 안된다는 얘기도 들어서 외과로 갔습니다.

 

진단 및 고민

병원에 도착 후 진료를 받는데 의사 선생님이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왜 이제 왔는지 물어보시며 이건 '티눈'이라고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은살인 줄 알았고 통증도 없어서 별일 아닌 줄 알았다고 말씀드렸더니, 티눈에 염증도 생겼고 경과가 너무 진행된 후라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진료 후 인터넷으로 통증 관련 후기를 알아보는데 많이 아프다는 후기들이 많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아졌지만 현재 상황이 오래 걷기만 하면 티눈이 난 발바닥이 콕콕 찌르듯 아픈 상태이다 보니 크게 고민할 겨를도 없이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바닥 티눈 수술 당일

다음 날 회사에 반차를 쓰고, 오후 3시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간호사님이 수술실로 안내해주고 바로 마취를 해주십니다. (마취는 국소마취를 했습니다.) 다른 거 필요 없고 마취할 때가 가장 아팠습니다. 제가 코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그때도 부분마취라는 것을 했었는데 비교가 안되고, 제 인생에 처음 겪은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발바닥이라서 좀 무감각할 줄 알았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저는 1년 이상을 방치한 탓에 티눈이 너무 깊어서 마취주사도 5방 이상 맞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치아 마취 주사보다도 아픈 것 같습니다. 저처럼 오래 묵혀두지 마시고, 뭔가 티눈 같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취가 된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는데 메스로 절개하고 피를 빨아들이면서 레이저로 지지는 듯했습니다. 마취로 인해 무감각해져서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살타는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수술 시간은 5분 정도 걸렸고, 수술 후에 발바닥을 보니 몇 바늘이 꿰매 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 끝나면 항생제 주사를 맞는데 수술 전 마취주사가 너무 아파서 그런지 항생제 주사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2주 동안 먹을 항생제와 소염제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고, 실밥은 2주 후에 풀러 오라는 간호사님의 설명을 듣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 수술시간은 5분 이내.

 

수술 1일 차

수술이 끝나고 30분 정도가 지나자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도 이미 집에 도착한 상태였고, 집 안에서 움직일 때는 한 발로 움직이거나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1~3일까지는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서 간단한 세수와 양치, 발바닥은 물티슈로만 닦아줬고, 처방받은 약을 챙겨 먹은 후 잠들었습니다.

 

 

 

수술 2일 차

하루면 통증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2일 차에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생살을 잘라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수술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소독하러 와야 한다고 해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보통은 개인이 집에서 직접 해도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티눈이 오래되기도 했고, 크고 깊이 박혀있던 거라서 상처가 곪을 위험이 있다며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약을 잘 챙겨 먹었고 저녁쯤 되니 통증이 조금씩 가라앉음을 느꼈습니다.

 

수술 3일 차

3일 차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졌고, 아주 가끔 욱신거리는 정도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걷기는 여전히 무리였지만 전날보다는 조금은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전날과 동일하게 병원에 가서 소독을 받고 큰 문제없이 돌아왔습니다. 

 

수술 4일 차

이때부터는 통증이 사라져 걷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항생제와 소염제를 잘 챙겨 먹고, 바르는 약도 잘 발라줘서 그런지 빠르게 회복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도 병원에 가서 소독을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수술받은 부위를 살펴보시고 눌러보고 어떤지 물어봐주셨습니다. 그리고 약 잘 챙겨 먹으라는 말씀을 해주시고 진료가 끝났습니다.

 

수술 2주 차

소독 잘 받고, 약 잘 챙겨 먹고, 무리하지만 않으면 2주 차 때까지는 큰일 없이 안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이 상처부위를 보시고 상태가 좋아졌다는 말을 하며 실밥을 제거해주셨습니다.
실밥을 뽑고 한 2~3일 정도는 일반 밴드를 붙이고 다니는 게 좋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수술 3주 차

밴드를 잘 붙이고 다녀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발바닥에 살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 간질간질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이때 긁거나 건드리시면 안 됩니다.
이때부터는 혼자 소독하기 시작했는데 소독할 때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의 걷기는 가능했습니다.

 

수술 4주 차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때부터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딱지는 나중에 알아서 떨어지니 절대 뜯지 마시길 바랍니다. (잘못 뜯어지면 상황이 안 좋아집니다.)

 

수술 5주 차

티눈 수술부위에 새살이 많이 올라와 자연스레 딱지가 제거됐고, 거의 회복되어 일상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회복 끝.

 

발바닥 티눈 수술 최종 비용 및 보험청구

 

발바닥 티눈 수술 최종 비용

1. 진료비용 및 수술비용 : 18,000원 (보험적용)
2. 3일 치 약값 : 7,000원

티눈 수술비용은 티눈 크기에 따라 조금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발바닥 티눈은 정말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입원하지 않아도 되는 수술입니다.

 

 

 

발바닥 티눈 수술 보험청구

※ 티눈 수술 실비보험 서류
1. 진단 내역서
2. 진료비 세부내역서
3. 수술 확인서
4. 입원 확인서

4가지는 필수로 필요하니 병원에 말씀드려 꼭 뽑으셔야 되고, 혹여나 더 필요한 서류가 있을 수 있으니 보험사에 연락을 취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부과는 치료보다는 개인의 미용목적으로 간주해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피부과에서 치료받기보다는 외과로 가셔서 치료받기를 권장드립니다. 외과는 피부과와 다르게 실손 실비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외과에서 하는 수술은 같은 내용일지라도, 치료적 관점에서 시행했다고 인정해주기 때문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1회 치료 시, 병원 납부 금액이 1만 원 이상인 금액만 가능합니다.

서류를 뽑은 후에 어플을 통해 신청하면 끝.
서류는 핸드폰으로 잘 나오게 찍은 후 첨부란에 첨부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청구 후 며칠 후에 병원비 납부금액의 80%를 돌려받았습니다.

※ 만약 어플로 하기 힘드신 분들은 상담원과의 연결을 통해 하는 방법이 있는데, 단순히 상담원과의 통화로는 청구가 불가하고 서류를 다 뽑아 본사로 찾아와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복잡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가족과 지인에게 부탁해 어플로 청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위별 통증 점수 (100점 기준)

발가락 : 통증 20
앞꿈치 : 통증 50
뒤꿈치 : 통증 100
=>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세 군데를 수술해본 저는 통증을 이렇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수술하실 생각이라면 티눈 밴드를 붙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 때문에 좀 더 딱딱한 굳은살로 바뀌어서 마취주사가 들어갈 때 고통이 더 증가됩니다. (살은 부드러울수록 덜 아픕니다.)

 

발바닥 티눈 재발방지 및 예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인데,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는 발이라면 보습을 철저히 해줘서 각질과 굳은살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은 마취주사를 할 때와 마취가 풀렸을 때가 가장 아프니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길 바라고, 사람마다 회복력이 달라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회복하는데 한 달 정도는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눈을 발견했을 때 자가치료로 약을 바르거나 티눈 패치를 붙이는 등의 행동을 하면 재발 가능성이 더 많아지니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정보가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