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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옹심이를 만들어먹고 싶지만 조리과정이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께 감자옹심이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드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도 이번 년 초 겨울에 강릉에 가서 감자옹심이를 처음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감자옹심이는 식감이 좀 특이한데 '서걱서걱'거리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단어로만 봤을 때 어? 서걱서걱 이 어떤 느낌이지 하실 수 있지만 직접 만들어 드시거나, 음식점에 가서 드셔 보시면 왜 이런 표현을 썼는지 금방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신기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사진이 없어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글만으로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자옹심이란
감자옹심이란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감자 새알심의 방언을 뜻합니다. 그리고 간 감자 건더기에 전분을 섞어서 반죽하여 동그랗게 만들어 끓인 일종의 '감자수제비'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감자옹심이' 만들기
감자옹심이 재료 및 분량 (2인분 기준)
※ 기본재료 - 감자 5개, 감자전분 5큰술, 홍고추 1개, 애호박 1/3개, 대파 1 뿌리, 국간장 2큰술, 청주 2큰술, 소금
※ 육수 - 멸치 30g, 다시마(사방 10cm) 1장
※ 양념간장 - 간장 4큰술, 송송 썬 쪽파 2큰술, 참기름 2큰술, 깨소금 1큰술
→ 만들기 전에 재료를 완벽히 준비해주시면 좀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옹심이 만드는 법 - 위 재료 준비만 잘해주셔도 반 이상 온 거니 나머지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멸치는 내장을 떼고 다시마와 같이 물을 넣은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 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멸치 육수가 우러나도록 10분 정도 더 끓인 후, 면포에 걸러 12컵 정도의 육수를 만들어 준비해놓습니다.
- 감자 4개는 껍질을 벗기고 믹서기에 곱게 간 후 면포로 꽉 짜서 건더기와 감자즙을 분리해놓습니다.
- 3번에서 면포로 수분이 없을 때까지 꽉 짜주어야 이후에 반죽이 잘됩니다.
- 감자즙은 따로 받아 앙금을 가라 앉힙니다. (가라앉힌 앙금이 바로 전분입니다.)
- 이때 건더기와 감자즙을 밀폐용기에 넣지 않고, 상온에 두게 되면 감자는 갈색으로 변색되기 때문에 무조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주시면 됩니다.
- 감자즙을 냉장고에 두면 자연스레 하얀 전분이 가라앉게 되는데 물은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만 긁어서 감자 건더기에 섞어줍니다.
- 그렇게 감자 건더기와 국물의 하얀 전분과 따로 준비한 전분(5큰술)에 소금과 물을 섞어 반죽하여 직경 2cm로 동그랗게 완자를 만들어줍니다. (따로 준비한 전분은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분이 많으면 육수에 들어갔을 때 풀어지기 때문에 전분으로 수분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경 2cm는 한입 크기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 육수를 끓이는 동안 8번까지의 작업을 끝내주시면 됩니다.
- 나머지 감자 1개와 호박은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 재료 준비는 끝났고 이제 마지막으로 마무리만 하면 완성입니다.
- 2번의 준비한 육수를 끓여 국간장과 청주로 간을 해줍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주면 됩니다. 청주가 없으면 소주도 좋고, 미림도 좋습니다.)
- 동그랗게 빚은 감자옹심이와 감자를 넣어 감자옹심이가 투명하고 동동 떠오를 때까지 삶은 후 호박을 넣고 3분간 더 끓입니다. (잘 익지 않는 순서대로, 감자 -> 감자옹심이 -> 호박)
- 끓이는 중간에 거품이 생길 텐데 거품을 제거해야 국물 맛이 깔끔하니까 가능한 꼭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 마지막 그릇에 담아 곱게 채 썬 홍고추 고명을 올려주고, 분량의 재료를 함께 섞은 양념간장을 곁들여내면 끝.
여러분들이 보고 따라 하기에 어렵지 않도록 가능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미리 읽어놓을 필요도 없고 그냥 순서대로만 천천히 따라 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자 물기를 제거하고, 모양을 만드는 것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만 잘 넘어가면 나머지는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 팁은 아니지만, 좀 더 감자옹심이의 식감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믹서기가 아닌 강판에 갈아서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육수를 낼 때 양파와 표고버섯도 추가해 육수를 내면 좀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드시고 제가 말씀드렸던 '서걱서걱'한 신기한 식감이 어떤 식감인지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정보가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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